이 아이의 주된 증상은 심한 만성 피로와 요란하게 코를 고는 것이었다. 너무 피로가 심해서 저녁 아홉 시를 넘기지 못하고 잠을 자서 아침 일곱 시나 되어서야 일어난다고 했다.

그런데 교정과 악관절 치료를 위해서 장치를 끼우고 간 그 날, 열한 시에 잠을 잤고, 최근에는 새벽 한 시까지 영화를 본 적도 있다고 한다. 심하게 골던 코도 그날 저녁부터 상당히 좋아졌다고 한다.

전에는 주의가 산만하여 공부를 하다가 자주 들락거리고, 따라서 학업 성적도 좋지가 않았고, 학교에서는 자주 말썽을 피웠지만, 악관절 장치를 끼운 뒤로는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상당히 좋아졌고, 잘 넘어지지도 않는다고 하였다(전에는 조그마한 언덕을 오를 때도 넘어질까 봐 기다시피했으나 요사이는 험한 산도 뛰어다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치료를 시작한 몇 달 뒤부터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점잖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말썽을 피우지 않아 어머니도 더 이상 학교를 들락거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